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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 [펌, 긴글 정독요함]안철수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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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돌이 작성일15-09-09 17:11 조회11,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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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긴글 정독요함]안철수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인가?
 
 
글 작성자 / 내면성의 형식들
 
 
안철수에게 묻는다. 안철수,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가 추앙해야 할 ‘절대선’인가, 아니면 이명박이 키운 아바타인가? 나는 당신의 정체성을 후자라 생각한다. 이명박 정권 시절, <안랩>과 안철수 당신은 승승장구하였다. 뱀처럼 차가운 이명박은 일요 TV 방송에 출연하여 ‘안철수 현상’을 이야기하였다. 이명박이 아무 이득이 없는데 누구를 키워 줄 사람인가? 초․중․고 교과서에 당신의 ‘미담’이 본격적으로 실린 것도 이명박 정권 하에서였다. 그러나 내가 검증해 본 바, 교과서에 실린 미담은 모두 거짓이었다. 안철수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대로 <새민련>에 남아 지난 대선처럼 판을 뒤흔들 것인가? 당신이 답해야 한다.
 
안철수는 <청춘 콘서트>를 기획하면서부터 대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자본과 권력의 기획 의도에 발맞추어 대중은 그에게 열광하고 병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의사, 기업가, 대학 교수로서의 성공 신화를 써 온 안철수. 기성 정치권에 혐오감을 갖고 있는 중도층과 성공에의 욕구를 지닌 대중의 욕망이 결합되어 ‘안철수 현상’이라는 신드롬이 형성된 것이다. 그는 무던히도 국민의 속을 태웠다. 언론은 안철수가 스스로 미화하는 이야기들을 받아 적고, 이를 활자로 영상으로 부지런히 퍼 날랐다. 그리고 안철수는 신화가 되었다.
 
나는 안철수의 신화가 거짓된 것임을 안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인정투쟁’이 ‘명예’의 추구로 이어졌고, 그의 과도한 거짓말을 불러왔다. 안철수의 사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아버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훌륭한 의사이다. 그런데 가정 밖에서는 좋은 사람이었는데 안철수에게는 엄격했던 모양이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독단과 독선이다. 자식 위에 군림하면서 자식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 안철수는 많은 책을 썼다. 방명록에 쓰는 짧은 문장에서도 맞춤법이 자주 틀리는 안철수임을 생각할 때 대필이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는 부지런히 자신을 미화하는 책을 펴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나 정서적 교감이 전무하다. 기껏 언급되는 것이 제3자의 시각에서 아버지의 긍정적인 사회적 활동을 언급하는 정도. 공대를 가고 싶었으나 그는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의대에 진학한다. 그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안철수의 “인정 투쟁(악셀 호네트의 철학이론)”이 시작된다. '나'를 무시하고, '나'를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를 뛰어넘고, 사회적 명예를 얻어 아버지를 극복하고 싶은 자아.
 
그래서 안철수는 ‘명예’를 추구하기 시작한다. 안철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라고 스스로 말한다. 돈이나 권력을 좇는 것은 속물처럼 느껴지고 존경심이 안 생기는 데 반해, ‘명예’를 좇는 것은 고상해 보이고 존경심도 생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명예’의 실체가 무엇인가와 그 ‘명예’를 어떻게 얻었는가이다. 안철수가 좇는 ‘명예’의 실체는 ‘학벌, 직위, 권위, 인기, 칭송’ 같은 것이다. 안철수의 ‘명예’는 ‘난 다르다’, ‘난 특별하다’, ‘난 위대하다’, ‘날 알아달라’, ‘날 받들어달라’이다. 한 마디로 ‘인정 투쟁’에서 비롯된 ‘인정 욕구’라 할 수 있다. 안철수의 거짓된 신화의 출발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명예 욕구. 그래서 아버지에게 당당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은 기형적인 심리. 이제 안철수 스스로가 부풀리고 언론이 포장해서 전파한 그의 신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확증오류’에 빠지지 않고 ‘순수 지성개념’을 가지고 이 글을 읽어주기 바란다.
 
 
1. V3 무료 배포
 
안철수 신화의 출발점은 V3 무료 배포이다. 안철수는 MBC <무릎팍 도사>에서 스스로 7년간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꾸미기 위한 고의적이고 교묘한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V3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구태여 미화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안철수가 1988년 백신을 최초로 개발한 뒤 1994년까지 7년간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당시의 컴퓨터 환경은 PC 통신 체계였다. 당시의 컴퓨터 보급률은 아주 낮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김대중 정부 때 ‘국민 PC’라는 것을 ‘우체국 적금’ 형식으로 보급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내 첫 컴퓨터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우체국 적금을 통해 구입한 ‘국민 PC’였다. 내 직업은 그 때 아파트나 고층 빌딩을 짓는 목수였다. 나는 컴퓨터를 구입하여 전화로 ‘하이텔’ 통신망에 연결한 뒤 채팅을 즐기곤 했다. 즉 1988년부터 1994년까지는 V3를 유료로 팔고 싶어도 살 사람이 없었다는 말이다.
 
바이러스? 그 개념도 잘 모를 때였다. 유료 배포가 불가능한 PC 환경이었던 것이다. 당시엔 지금 같은 ‘다운로드’라는 게 없었다. 안철수는 백신 유료 배포가 불가능했던 시기에 ‘무료 배포’했다고 자기 자랑을 하고 있다. 화장품 샘플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것이 진정 ‘무료’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쓰는 레이저 프린트, 12만원 정도에 구입을 했다. 거저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토너값이 장난이 아니다. 토너 한 개의 가격이 9만원이다. 한 달에 토너 한 개를 소비한다. 프린트기 가격이 진정 싼 것인가? 안철수는 1995년 ‘안철수 연구소’를 창업한 뒤, 1996년, 즉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어 쓰이던 초창기부터 백신 유료화 전략을 취했다. 안철수는 1996년 이후, ‘백신 유료화 투사’였다. 왜? 계속 무료로 배포하시지 않고?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한 것이 1995년이니, 창업 이전에는 개인 자격으로 백신을 무료 배포했다는 말인데, 길거리에서 나누어 주셨나? 노래방 광고하듯이? 다운로드의 개념이 없을 때, 개인 자격의 안철수가 어떻게 백신을 무료 배포했을까?
 
유료 배포해 보아야 살 사람도 없을 당시에는 무료 배포를 하고, ‘국민 PC’가 보급되고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자 가장 먼저 유료화로 전환한 사람. 그런데 대중은 왜 안철수의 무료 배포에 열광하는가? ‘무료배포 신화’가 대중에게 먹히는 이유는 안철수의 선행에 대한 감동 때문이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감동. 이런 사람이 우리 사회에 흔한가?
 
다시 말한다. 그 누구도 자신이 만든 백신을 보아주지 않고 백신이 필요한 컴퓨터 환경도 아니었을 때는 할 수 없이 무료 배포를 하고, 백신이 필요한 인터넷 환경이 구축되자마자 ‘백신 유료화 투사’로 나선 안철수. “안철수가 백신을 무료로 배포한 것은 유료로 배포하는 것이 불가능한 컴퓨터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팩트’다. 믿고 싶지 않은 사람은, 할 수 없다. 그런데 안철수는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7년간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다른 바이러스회사들도 그 당시에는 무료로 배포했는데도 말이다. 저런 거짓말을, 저런 자랑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정말 ‘강심장’이다.
 
 
2. 교과서에까지 실린 ‘맥아피 1,000만 불 인수 제의 거절’
 
1997년, 당시 세계 최고의 보안 업체인 미국의 <맥아피社>가 별 볼일 없는 <안철수 연구소>(당시의 자산: 5억 9천만 원, 이하 ‘안랩’으로 통일하여 서술함)를 1,000만 불에 인수하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안철수는 보안 주권과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지키기 위해 안 팔았다는 식으로 언론에 알렸다. 그 사례는 11개의 교과서에도 실리며 ‘안철수 신화’ 탄생의 신호탄이 되었다. 지금도 수많은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안철수의 업적을 배우면서 그를 위인처럼 생각하고 있다.
 
교과서로 안철수를 배운 이들이 안철수의 주요 지지 계층인 20대들이다. 마치 황우석이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다.”는 말로 과학 주권을 외쳐 애국자로 칭송받고 ‘황우석 신화’를 써나갔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당시 <안랩>과 미국의 <맥아피> 간의 합작 회사 설립 관련 맥아피 측 보도자료 내용이 공개되면서 ‘1,000만 불 인수 제의 거절’ 발표는 국민을 바보로 만든 고도의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맥아피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맥아피>와 <안랩>은 한국 시장에 그들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독점적 합작 벤처기업을 설립하기로 합의한다. 보도자료를 보면, 안철수 스스로도 “맥아피와의 합작 벤처기업은 <안랩>의 미래를 미리 생각해 보게 했다.”는 말을 하고 있다. 분명히 안철수 스스로 보도자료에서 <맥아피>와의 합작 벤처기업 설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미국의 <맥아피>로부터 1,000만 불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고 발표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 웃기는 것은 <맥아피사>가 <안랩>에 매각이나 합작 법인을 제의해 온 수준이 아니라 <안랩> 스스로가 실제 <맥아피사>와의 기술 도입 및 한국 독점 판매 협정을 맺었다는 데 있다. 보도자료 내용을 사실로 보면, 안철수는 세계적인 보안회사 <맥아피>와의 ‘국내 판매 대행사 설립 협정’을 각색해 ‘1,000만 불 매각 제안 거절’로 둔갑시킨 것으로, 이는 국민 모두를 농락한 대국민 사기극이라 말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 5억 9천 만원밖에 안 되는 작은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이 1,000만 불에 팔라고 제안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또, 세계적 보안회사인 <맥아피>가 5억 9천 만원짜리 회사와 합작해 사업을 펼칠 이유가 있겠는가? 그 속내가 있다면, <안랩>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안랩>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맥아피>와의 합작회사 설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IMF가 터지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합작에 필요한 자본금 부족도 협상 파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1997년 3월 당시 자본금 1억2천5백만 원 수준이던 <안랩>이 <맥아피> 측과의 협정대로 자본금 20억 중 51%, 최소 10억 이상을 감당할 능력은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런데 안철수는 자신의 자서전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그 스스로가 “맥아피사가 거액으로 회사를 인수하려 덤벼들었을 때 눈앞의 이익보다는 소프트웨어 산업 보호와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과감히 거절했다.”는 말을 여러 번 언급했다. 이런 애국적 발언이 11개 교과서에까지 실리고, 안철수는 ‘신의 반열’에 오르는, 살아 있는 ‘성자(聖者)’가 된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교과서에서 안철수를 배운 20대 청춘들은 안철수를 ‘성인(聖人)’으로 숭배하고 있다. 그의 지지율이 허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안철수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는다. 보수언론들도 침묵하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고 주장하면서, 뒤로는 미국 <맥아피>와의 합작 법인을 추진해 국내 시장을 석권하려 한 안철수의 이러한 이중적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3. <안랩> 주식 전부를 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했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안철수는 자신을 합리화하고 자신의 행동을 미화하여 타인이 자신을 인정하고 숭배해 주기를 열망한다. 항상 명예를 추구하다보니 자신의 행동을 이상화하고 미화하게 된다. 그의 도덕성 논란의 출발점인 <무릎팍 도사>에서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안철수의 ‘주식 무상 증여’는 ‘안철수 신화’를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2009년 6월 17일에 방송된 <무릎팍 도사>에서 안철수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안철수를 ‘무욕(無慾)의 성인군자’처럼 느꼈고, 안철수를 존경한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혹시 그때 방송을 보았나?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기 바란다. 방송을 보고 안철수가 자신의 주식 ‘전부’를 증여한 것으로 느꼈나, 아니면 ‘일부’를 증여한 것으로 느꼈나? 당연히 사람들은 주식 ‘전부’를 증여한 것으로 느꼈고, 또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것은 당시에 그 방송을 보았던 나도 마찬가지다. 존경심이 생기지 않을 리가 없다!! 내 주변 사람들도 당시 <무릎팍 도사>를 보고 안철수가 자신의 주식 전부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모두들 그를 훌륭한 성인군자로 칭찬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안철수가 무상 증여한 주식은 100% 중 1.5%였다. 15%도 아니고 1.5%!!! 안철수 신화의 완결판인 당시 <무릎팍 도사>에서의 발언을 들어보자. 다음은 강호동과 안철수, 두 사람의 대화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강호동: 그것도 화제가 되었더라고요. 무상으로, 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줬더라고요?
 
안철수: 아…예, 그것도…그때 직원들에게…같이 키워온 회사이니까 무상으로 나눠주는 데, 엄명을 내렸죠. 절대로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마라. 언론에 나가면 안 된다. 이건 우리끼리의 문제고, 그게 바깥으로 나가면 오히려 오해도 살 수 있고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그랬었어요. (⇒ 여기서 잠깐!! 이 말을 하고 있는 안철수의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 안철수가 지금 의도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1.5%만을 나누어 주었다면 언론에 나갈 게 무엇이고, 비밀로 할 것은 무엇인가?) 그랬는데 2주 정도가 지나니까, 백여 명의 직원들이 있다보니 결국은 새어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이제 알게 된 언론사 두 군데서 취재를 하러 오셨는데요, 제가 너무 취재 당하기가 싫어서……<중략>……뱅뱅 돌면서 도망치고, 다른 언론사 기자 분 둘은 또 뱅뱅 돌면서 저를 쫓아오고 그랬었어요……그런데 결국은 제가 얼굴이 안 나온다는 조건으로 이제 목소리만 나오게 하겠다고 해서 찍었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제 손만 찍어 가셨더라고요. 손 꼼지락 꼼지락하는 것만 9시 뉴스에 나오게 됐어요. 제 목소리하고….
 
강호동의 질문이 애매하다는 지적을 본 적 있는데 내가 보기에 전혀 애매하지 않다. “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는 당연히 “모든 직원들에게 전부 무상으로”의 뜻이기 때문이다. 앞에 분명 “전 직원들”이라고 이미 말을 했으니 뒤에 오는 “다”가 “직원들 다”는 아니니 않겠나.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자 안철수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
 
안철수: 대권 후보로 거론되니까 상당히 많은 오해가 생기더군요. 그럴 땐 저도 좀 서운했지만 ‘바로 이런 것이 정치 세계구나!’라고 생각했죠. 예를 들면 MBC TV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때 강호동 씨가 “전 직원들에게 다 무상으로 주식을 줬더라고요?” 하고 제게 묻는 장면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걸 제가 직접 “직원들에게 주식을 다 주고 나왔다.”고 얘기한 것으로 바꿔놓고는 거짓말한다고 하는 식이지요. (웃음) 사실은 “모든 직원에게 일정하게 주식을 나눠줬다”는 것인데 말이에요.
 
당시 벤처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은 벤처 업계의 관행이자 고육책이었다는 것은 그 업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상식이다. 오히려 원래 배정할 계획이 있었으며, 겨우 1.52%를 증여하고도 9시 뉴스에 나온 안철수가 신기하다. 혹시 9시 뉴스에 나오도록 안철수나 관계자가 무슨 작업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방송국 기자는 누가 부른 것일까? 안철수의 언론 플레이를 생각해 보면, 나는 안철수 자신이 기자를 불러들인 것으로 추측한다. 100원 걸겠다! 당시 안철수는 직원 125명에게 액면가 500원짜리 650주씩 전환사채 8만 주를 나눠줬는데(⇒ 이때는 ‘코스닥’ 상장 이전이다), 가액은 1인당 32만 5천원이었고, 전체 560만 주의 1.5%였다. 그 정도로 안철수는 9시 뉴스에 나갔고, 다시 <무릎팍 도사>에 나가서 마치 전부를 무상 증여한 것처럼 이용했다.
 
이런 비판을 하면, 안철수 지지자들은 ‘개소리’하지 말라고 덤빈다. 한 가지만 이야기하겠다. ‘발화(發話) 상황’에는 ‘맥락’, 즉 상호 전제하고 있는 ‘문맥’이라는 것이 있다. 모든 예능프로는 철저하게 대본에 의해서 진행된다. 그것은 <무릎팍 도사>도, <라디오 스타>도 마찬가지이다. 누가 그 대본을 ‘맛깔나게’ 이야기하느냐가 중요하다. <무릎팍 도사>의 작가와 강호동, 그들이 주식을 1.5%만 증여한 사실을 알았다면 미쳤다고 저런 질문을 던지겠는가? 안철수도 작가가 써 준 강호동의 질문에 깔린 ‘맥락’, 즉 전제 및 문맥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녹화 전에 대본을 들여다보며 리허설을 하는 것은 방송의 기본이 아닌가? 안철수가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강호동의 질문에 대해 그냥 넘어 가자고 하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전부가 아닌 1.5%였다고 밝혀야 했다. 그런데 안철수의 저 대화를 보라. 천연덕스럽게 전부를 증여한 것처럼 맞장구를 치고 있다. 참으로 무서운 사람이다.
 
<무릎팍 도사>에서 행한 ‘룸살롱(단란주점) 논란’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미화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거짓말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튀어나오는 것 아닌가. 룸살롱 갔다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나? 나도 예전엔 몇 번 간 적이 있다!! 그러나 안철수는 분명, <무릎팍 도사>에서는 절대 출입한 적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했지 않은가. 자기를 미화하는 그 위선이 문제라는 것이다. 군대 입대 신화도 마찬가지이다. “바이러스를 연구하다보니 아침이 되었고, 아 오늘이 입대일이구나, 가족에게 말도 못하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다.” 그러나 그의 아내의 말은 다르다. 안철수의 처는 서울역까지 배웅을 나갔다. 자신을 미화해서 인정을 받고 싶은 그의 심리를 추론해 보았으면 한다. ‘인정 욕구’를 통해 명예를 추구하는 ‘이상심리’. 이 지점에서 그의 언행 불일치와 도덕성 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4. 카이스트 교수를 거쳐 서울대 교수가 된 안철수
 
안철수가 대권 후보로 떠오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서울대 교수’라는 최고의 명예를 얻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서울대 교수가 되지 못했다면, 그는 성공한 기업가에 불과한 사람으로 결코 대선 주자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안철수는 4대강, 한미 FTA, 미디어법, 촛불 시위,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 인권의 후퇴 등 이명박 정권의 수많은 실정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이명박의 후원 아래 승승장구하였다. 안철수는 카이스트, 서울대 교수가 되어서는 안 될 자이다. 그는 의대면 몰라도, 다른 전공 교수는 될 수 없는 사람이다. 과학 분야의 박사 학위도 없는 사람이, ‘융합과학’에 관한 논문 한 편 없는 사람이 무슨 교수인가? 학자는 논문으로 말하고, 소설가는 글로 말하고, 경영자는 실적으로 말을 하는 법이다.
 
안철수의 논문 다섯 편. MBC는 2012년 10월 2일 안철수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 안철수가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 한 편, 그 논문은 명백한 표절이다. 연구비까지 지원받아서 쓴 논문이 그러하다. MBC 뉴스 화면에 비친 제2저자로 올린 논문의 서론. 나는 그 논문이 표절임을 금방 알아차렸다. 화면에 나온 두 논문은 서론의 문장이 똑같았다. 이것은 논문의 표절 기준인, “한 문장에서 6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논문의 주제와 연구 방법 또한 유사했다.
 
그런데 2012년 11월 16일, 서울대는 친절하게도 안철수에게 면죄부를 준다.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나, 안철수는 제2저자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안철수 캠프는 즉각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면 안철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제2저자였다.” 그런데 안철수는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석․박사 논문까지 포함한 5편을 서울대에 제출해서 대학원장까지 되지 않았는가?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그 열매는 따먹고, 문제가 생기니 “나는 제2저자”라고? 안철수, 부끄러운 줄 알라!!!
 
석박사 논문은 교수 혹은 연구자의 논문 성과에 포함되지 않는다. 석박사 논문은 학자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 두 편을 제외하고, 안철수가 직접 쓴 단 한 편의 논문을 보자. <의료인의 컴퓨터 활용 범위>라는 제목의 논문인데, 총 5페이지 분량으로 전문적인 내용이 전무한 대학생 리포트 수준의 ‘잡글’에 불과하다. 그는 논문다운 논문을 단 한 편도 쓴 적이 없다. 그러나 그는 <청춘 콘서트>에서 스스로 ‘세계적 석학’임을 자랑하고 다녔다. 물론 논문의 편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노벨상을 받을 단 한 편의 논문만을 남긴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논문은 함량 미달이다. <청춘 콘서트> 현수막을 보라. 안철수를 소개하는 현수막은 “세계적인 석학, 안철수 교수”이다. 한 번이라면 주최 측의 실수로 봐 줄 수도 있지만, 매번 그러했다. 그건 주최 측이 쓴 거라고? 주최 측은 연사에게 플래카드에 들어갈 소개 문구를 미리 알린다. 아니면 연사에게 문구를 직접 받는다. 더구나 안철수가 무명 연사도 아닌데 어떻게 주최 측에서 안철수와 상의하지 않고 함부로 플래카드를 쓰겠는가? 안철수는 자신이 좇는 ‘명예’를 위해 스스로를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대학생들에게 ‘사기’를 친 게 아닌가? 이게 사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안철수는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기꾼이다. 안철수 수준의 사람이 석학이라면, 나도 ‘석학’이겠다.
 
대학 교수,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수준 높은 논문을 발표한, 진정한 연구자만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안철수, 의학박사이다. 미국에서 받은 석사학위 두 개. 그것은 정식 석사 학위도 아니고, 과학 분야도 아니다. 한 달에 두 번, 격주로 토․일 양일 간 수업을 받는 것이 전부인 석사 과정. 나는 일반대학원 출신이다. 혹 특수대학원 출신이 이 글을 읽는다면 기분 나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없다. 일반대학원 출신들은 특수대학원을 정식 대학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안철수는 편하게 수업 듣고, 논문도 쓰지 않는 특수대학원 혹은 우리의 ‘최고경영자 과정’ 비슷한 것을 이수하고 돌아와, 교수, 그것도 서울대 교수가 되었다. 카이스트나 서울대,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학들이다. 감이 안 오나? 누가 자격도 없는 안철수를 교수 자리에 올렸을까?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
 
안철수는 2008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논문 표절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논문 표절에 관대한 문화 역시 걸림돌이고, 학생들조차 표절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참 후안무치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정리해 보자. 안철수가 쓴 논문은 총 5편이다. 석박사 논문은 통과의례적 성격의 글이니 제외하자.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에 관한 논문 두 편 중 한 편은 표절로 판명이 났고, <의료인의 컴퓨터 활용 범위>라는 논문은 대학생이 쓴 리포트 수준이다. '융합과학'에 관한 논문은 단 한 편도 없다. '융합과학'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니 대학원 강의도 안 하고 <청춘 콘서트>나 하고 다닌 게지.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 그 분야에 관한 논문 한 편 없는 사람이 무슨 대학원장이고 교수인가?
 
 
5. 신화의 완성, 서울시장 ‘양보 쇼’
 
<미권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아직도 안철수를 숭배하며 ‘서울시장 양보’를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논객들이 그것은 ‘쇼’라는 것을 팩트에 근거하여 밝혔는데도, 그들은 요지부동이다. 묻는다. 그런 사람들은 도대체 게시판에서 어떠한 글을 찾아서 보는가? <시사인>, <한겨레 신문>, <오마이뉴스>에서도 이미 보도된 내용인데 말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의 출마 고민’을 최초로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 장윤선과 오연호 등이 쓴 <안철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에 따르면, 안철수는 2010년 서울 시장 선거에도 출마하려 했다. 그러나 2010년 당시, 민주당의 한명숙이 후보로 나서자 안철수는 뜻을 접는다. 2010년 지방선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노무현 사람이자 최초의 여성 총리를 역임한 거물 한명숙과 야권 단일화를 하고 싶어도 안철수에게는 승산이나 명분이 없었고, ‘안철수 신드롬’이 본격적으로 불기 전이라 포기했던 것이다.
 
한겨레 신문 김보협은 <안철수를 읽는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대중들이 정치인으로서 안철수의 가능성을 본 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기점이 될 수 있겠지만, 사실 그전부터 움직임들이 있었다. 취재원까지 밝힐 수는 없는데, 지난해(2010년) 6월 정도부터 이미 안철수의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검토하던 단위가 있었다. 법륜 스님, 평화재단, <청춘 콘서트> 기획팀이 안철수와 함께 2012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경로는 어때야 하는지까지. 그런데 마치 안철수 본인은 전혀 대선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출마고민을 생각했고,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한 이후 갑자기 대선 주자로 부각됐다는 식으로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른 얘기다.”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안철수는 혼자가 아니라, 당시 안철수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였듯이 ‘새도 캐비닛’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정치’에 대해, ‘대선 출마’에 대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훨씬 이전부터 고민하고 있었고, 이는 정치권과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교수 자격도 갖추지 못한 안철수를 서울대 교수직에 밀어올린 세력, <청춘 콘서트>를 기획하며 안철수를 잠재적 대선 주자로 끌어올렸던 세력. 그 사람들이 누구일까?
 
 
6. 안철수, 1,500억을 기부하시어 민족의 구세주가 되시다.
 
2015년 9월 8일 현재, <안랩>의 주가는 42,450원이다. 안철수가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의 추락이라 할 만하다. 안철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기 직전인 2011년 8월 9일의 <안랩> 주가는 20,350원이었다. 주가조작 투기 세력이 달라붙어 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안철수가 보유 주식 중 절반을 내놓아 <안철수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란 뉴스가 나올 시점인 2012년 1월 3일에는 주가가 167,000원으로 불과 5개월 만에 무려 820%나 폭등했다. 당시에는 금융감독원장이 대선 테마주에 대한 기획 조사를 강화하겠다며 <안랩>에 대한 투기세력의 주가조작을 막으려고 노력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안철수는 투자자들에게 ‘안철수 대선 테마주’라고 하는 것에는 실체가 없는 것이니, <안랩> 주식을 매수할 때는 극도로 조심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발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라면, 안철수에게 정중히 사과하겠다.
 
안철수는 평소 자신의 경영 철학을 ‘도덕 경영’이라고 강조해 왔다. <힐링 캠프>에 출연해서도 그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힐링 캠프>에서 “수익 창출은 목적이 아닌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저서에도 이와 같은 발언은 자주 등장한다. 그러한 사람이 주가조작 투기세력이 침투한 것이 분명한 데도, 개미 투자자들에게 경고성 발언을 하기는커녕 주가가 급등한 후 총 보유주식의 절반(186만주)을 출연하여 <안철수 재단>을 설립한다고 발표하면서, 출연하는 주식 중 약 반수(따라서 전체 보유 주식의 약 4분의 1)인 86만주를 시장에 내다팔아 약 720억 원을 현금으로 챙겨서 재단 설립기금으로 조달했다.
 
안철수는 자신은 정당하고, 자신이 행하는 모든 행위는 선하다는 오만의 극치를 보여준다. 주식을 처분하여 만든 <안철수 재단>, 그것은 개미 투자자들의 피눈물로 이루어진 것이다. 법적인 문제에서는 자유로울지 모르겠으나, 안철수 당신, 그러면 안 된다!! 안철수는 자신이 쓴 책에서 “모든 경제 범죄, 금융 범죄에 대한 엄정한 사법적 단죄”를 주장하고, 우리나라에 “경제 범죄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그는 <안랩>의 주가가 투기 세력의 주가조작으로 폭등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도(2만원짜리 주식이 17만원 가까이 되는 것, 비정상 아닌가? <안랩>이 그 당시 무슨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했던가? 아니지 않은가? 영리한 두뇌의 소유자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820%의 주가 폭등을 의심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 똑똑한 안철수가 주가 폭등이 주가조작 세력이 침투한 결과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 상황을 수수방관하고 최정점에 자신의 주식을 처분해 재단을 만들었다. 설령 안철수가 재단을 설립하면서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매각할 때 지키도록 규정된 법적 절차를 밟아서 합법적으로 재단 설립기금을 마련했다 하더라도, 주가조작 투기세력에 의한 ‘근거 없는 주가조작’에 편승함으로써 그로부터 발생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는 현재의 법으로는 불법 행위가 아닐는지 몰라도, 그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공정․정의․상식’에 위배되는, 결코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사회적 약자인 개미투자자들을 배려하는 것도 아닌, 올바른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결코 취할 태도라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
 
안철수는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다”라는 말은 틀렸고, “수익이라는 것이 기업 활동의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다.”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업의 목적을 다르게 정의한다. 역시나 ‘나는 다르고 특별하다’는 ‘인정 욕구’의 산물이다. 자신의 기준을 만들어서, 스스로는 돈을 좇는 속물이 아닌 사람이 됨과 동시에 다른 기업가들을 속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 그가 주가조작을 방관하고 거기에 편승하여 그 돈으로 재단을 만들고 많은 이익을 챙긴 것이다. 안철수가 도덕 경영을 운위하거나 ‘공정’과 ‘상식’을 떠들고 다니지만 않았다면 이런 비판을 가하진 않았을 게다!!
 
안철수의 내면에는 도덕성이나 양심 같은 것이 남아 있지 않다.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다. 지도자로서 큰 결격 사유가 아닐 수 없다. 안철수는 자신의 모든 행위는 선을 지향하고,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오만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안랩> 주가조작 사건, 어떤 언론도 크게 보도하지 않는다. 그에 대한 안철수의 사과도 없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많은 분들이 ‘1500억’ 기부를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 돈은 개미투자자들의 피눈물이다. 남의 돈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는 말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이 ‘대선 테마주’가 되고, 그 주식이 최고가를 기록하던 시점에 주식을 팔았던 안철수. 미국에서는 대선 출마 당사자가 이러한 행태를 보였을 때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대선 출마를 상정하고 <청춘 콘서트>를 다니기 이전, 그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의 <안랩>이나 안철수 개인의 기부는 전무하다시피한다. 자신의 미덕을 언론에 나와 포장하며 천연덕스럽게 흘리는 사람이, 예전에 많은 기부를 했다면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안철수는 말한다. “기업은 도덕 경영을 해야 한다. 이익이 우선되어서는 안 되고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그런데 <안랩>이 안철수가 정치에 뜻을 가지기 이전에는 기부 내역이 전무하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유럽의 명품 회사들이 한국에서 돈은 벌어가고 기부는 전혀 없다는 기사를 간혹 보았을 것이다. <루이비통>인지 뭔지 하는 그런 회사들 기부는 1년에 몇백 만원이 전부다. 안철수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의 <안랩>의 기부, 루이비통과 다를 것 없는 정말 미약한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는 자신의 경영철학은 “도덕 경영”이고 다른 기업들은 추악한 자본일 뿐이라고 매도하고 다닌다.
 
안철수 스스로가 만들고, 언론이 포장해 준 안철수의 신화. 그의 신화는 모두 ‘허상’이었다. 신화를 걷어낸 안철수에게 이제 무엇이 남는가? 권력 근처를 기웃거리며 자신의 기업에 700억 원 이상의 정부 지원을 이끌어낸 기업가, 추악한 자본가의 모습만이 떠오르지 않는가? 안철수의 ‘생얼’, ‘맨얼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안철수가 ‘친이계’의 ‘대선 기획 상품’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자. 출판사에는 '기획위원'이라는 직책이 있다. 박사급 위원들로 구성된 출판사 ‘기획위원(또는 기획위원회)’은 어떤 일을 하는 직책일까? 출간 도서의 선택․출판사의 운영 이념 설정․10년 이상의 도서 출판 전략 구축 등, 출판사의 ‘기획위원회’는 출판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두뇌 집단이라 할 만하다. 물론 비상근직이다. 일 년에 두어 번씩 ‘기획 회의’가 있을 때마다 모이고, 회의에 참석하면 다른 직원들의 두어 달치 봉급에 해당하는 수고비가 주어진다. 특혜도 있다. 기획위원이 책을 내고자 할 때, 출판사는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기꺼이 책을 출판해 준다. 안철수? 이명박 정권하에서 참 많은 위원회에 참여했다.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이 대표적이다. ‘미래기획위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 줄 아는가? 이명박 정권 5년의 집권 플랜을 기획하는, 말 그대로 이명박 정권의 ‘씽크 탱크(think tank)’의 역할을 수행한 곳이다. 안철수는 이명박 정권의 대여섯 개의 위원회에서 기획위원으로 일했다. 안철수는 이명박에게 자신의 머리를 빌려주고, ‘정부 R&D(연구개발) 사업’ 수주를 독점해 왔다. 쉽게 말해 이명박 정권에 충성을 다 하면서, 그 대가로 자신의 기업을 키워온 것이다. 또한 안철수는 이명박 정권의 후원으로 서울대 교수 자리에까지 올랐다. 안철수는 교수 자격이 없는 자다. 제대로 된 논문 한 편 없는 자가 무슨 교수인가? 이명박 정권의 비호가 없었다면 안철수는 결코 서울대 교수직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서울대 교수라는 ‘명예’를 얻는 순간, 그는 일순간에 대권 주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리고 친이계의 기획 아래 <청춘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새정치’라는 명분으로 소위 ‘친노’라 말하는 문 후보의 친위부대를 모두 잘라냈던 안철수의 만행이 새삼 떠오른다. 문재인 후보는 속된 말로 ‘차’․‘포’를 뗀 상태에서 대선이라는 살벌한 전장에 나서야만 했다.
 
문재인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문재인 대표로 상징되는 ‘개혁세력’과 국민의 삶은 어찌되든 당권 장악과 공천에만 관심이 있는 ‘비노세력’과의 한 판 싸움이 처절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 대선도 지난 대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노세력’은 안철수를 내세워 끊임없이 문재인 대표와 대선판을 흔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안철수에게 공개 질문을 던진 이유다.
 
안철수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내가 당신에게 던진 6개 항목의 ‘합리적 의문’에 대해 이제 당신이 대답할 차례다.
 
끝.
 
 
 
*첨언: 대중은 지금도 지난 대선 때 강준만, 김어준, 진중권, 기타 진보 먹물들이 안철수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이유를 궁금해 한다. 김어준은 심지어 "문재인과 안철수는 결이 같다."라는 망언을 퍼뜨려 대선판을 혼란에 빠뜨렸다. 박사급 수준 이상의 공부를 한 먹물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안철수의 신화는 고도로 기획된 "산물"이었기 때문에 여러 자료를 참고하며 "연구"를 하기 전에는 그 허상을 파악하기 힘들다. "공부"는 평생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진보 먹물들은 그 허상을 간파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TV나 신문에 소개된 안철수의 신화를 있는 그대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하였고, 대학원을 마치고 문학평론가가 된 이후에도 인문학 연구 모임을 가지며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진보 먹물들은 아마추어인 몇몇 논객들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기억난다. 지난 대선 때, 대다수의 <미권스> 회원들이 안철수를 비판하는 나를 제법 수준이 있는 "세작"으로 취급했던 사실이.
 
이제 우리가 깨어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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