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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슈 | [박근혜 하야]전국 각지에서 매일 분노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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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의명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03 11:50 조회9,9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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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으며, 3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으며, 3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으며, 3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국정농단 책임지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3000여 명의 대전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3개 차선을 가득 메운 채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 중 절반은 중고생들이다.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 거리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당초 경찰은 이날 참석인원을 500명으로 예상했고, 주최 측은 1000개의 촛불을 준비했다. 하지만 3000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면서 촛불은 집회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동이 났다.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 두꺼운 겨울옷을 껴입은 노동자들, 담요를 덮은 시민, 유모차를 밀며 참여한 엄마, 아이들 손을 잡고 참여한 부부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모여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다.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 소식을 들었다는 유성여고 1학년 김아무개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틈만 나면 최순실 이야기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대전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대신고 1학년 이아무개 학생도 "국민이 대통령을 뽑았는데 국민 말은 듣지 않고, 최순실 말만 듣는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그만 하야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가족이 함께 참여한 목동 성당 신도들도 눈에 띄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부부가 함께 참여한 강혜연씨는 "역사의 한 순간이라 생각하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박근혜는 당연히 내려와야 하고,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참여자들은 '이게 나라냐', '박근혜 하야', '박근혜 위 최순실' 등의 피켓을 들고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는 퇴진하라", "너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으며, 3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으며, 3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1일 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으며, 3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규탄 발언에 나선 박항 카이스트 부총학생회장은 "지금이 바로 제2의 4.19혁명이 필요한 때"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을 무시하고 최순실이라는 사람에게 권력을 갖다 바친 박근혜는 당장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양해림 교수는 '시국선언'에 나선 교수들을 대표하여 발언에 나섰다. 양 교수는 "이번 사건은 결코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다. 박근혜가 주도한 '박근혜 게이트'다"라면서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그 일가가 벌인 국정농단은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무당 같은 여자와 협작하여 나라를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만든 박근혜는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참가자들은 한 손에는 피켓과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길가는밴드'와 '프리버드'의 문화공연에 맞춰 <임을 위한 행진곡>,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노래를 불렀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거리행진에 나섰다. 타임월드백화점에서 출발하여 대덕대로를 따라 경성큰마을아파트 앞 사거리까지 행진한 뒤 유턴하여 다시 정부청사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또한 그 곳에서 다시 뒤로 돌아 처음 집회장소로 돌아오는 약 2km를 행진하며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한편, 주최 측은 오는 12일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날까지 매일 밤 같은 장소에서 '촛불행동'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5일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집회를 개최한다.


"야당에게 총리 주면 그만? 대통령 내려오란 말이다"

부산 서면 시민 천여 명,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 "이게 나라냐"

▲  이게 나라냐! 박근혜는 하야하라
ⓒ 이윤경

10월 마지막 날부터 시작한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가 2일에도 어김없이 서면 태화에서 열렸다. 약 천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시작 전부터 정당들의 연설회와 소녀상 건립기금 마련 모금 그리고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의 사전 선전전으로 부산의 중심 서면을 왁자하게 만들었다.

▲  정의당의 정당연설회, 사회변혁노동자당의 유인물 배포, 노동당의 시민 필리버스터
ⓒ 이윤경

▲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부산 겨레하나의 모금활동
ⓒ 이윤경

▲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며 박근혜 하야를 선언했다.
ⓒ 이윤경

▲ #박근혜_하야 7시부터 진행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의 사전 선전전
ⓒ 이윤경

▲ 사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김병준
ⓒ 이윤경

이날 인터넷 검색 실시간 1위에 등극한 김병준이라 자신을 소개한 사회자가 "거국내각이니 뭐니 하며 정치적 계산기를 두드리는 야권 인사에 대한 뉴스들이 많은데 지금 뭣이 중헌가? 거국내각인가, 특검인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있는 이 나라에서는 그 무엇도 중하지 않다. 중헌 것은 딱 하나, 박근혜 하야다"라며 집회의 시작을 알리자 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이어 생명을 살라 민중들의 궐기를 열어주신 백남기 선생님을 생각하며 묵념을 진행했다.

▲ 공연 빡빡브라더스(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이의용, 조직부장 안재억)
ⓒ 이윤경

"순실아 그네야 둘이 같이 감옥에 가야지 / 이제는 내려와 닭치고 하야해 / 어서 빨리 닭치고 하야해 / 노동자 모두 힘모아 함께 노동해방 만들자 / 온 국민 모두 힘모아 함께 민주세상 만들자 / 이젠 내려와."

투쟁 머리띠를 넥타이처럼 두르고 나와 '자옥아'를 '그네야'로 개사해 부른 일명 빡빡브라더스의 공연(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반 서면 태화에서 열림)은 지나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파업때 삭발한 머리가 아직 채 자라지도 않았는데 다시 거리로 나와 공연까지 하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박수도 유난히 컸다.

공연 후 이어진 발언들을 짧게 간추렸다.

▲  발언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준비위원장 이창우,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신세민, 21세 청년, '벡스코 대학생'의 친구
ⓒ 이윤경

"지난 국감에서 노회찬 의원의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란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 미르-K재단을 위한 자발적 모금이 아니란 게 드러났고 그 강제모금은 결국 박근혜의 지시임도 드러났다. 최근 정당 연설회를 자주 갔는데 어제 동래에서 진행한 연설회에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박근혜 뿐만 아니라 그와 한 통속인 새누리도 해체해야 한다."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준비위원장 이창우)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가 박근혜 하야의 근거를 다섯가지로 정리한 것을 봤다. 아는 것이 없고, 판단력이 없고, 참모도 없으며, 양심이 없는 데다 자격도 없다고 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이다. 정부 사업은 반드시 법적 절차를 거쳐 논의 후 결정된다. 공문의 최종 책임은 그것을 결재한 대통령에게 있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대통령이 욕을 먹으니 공무원들도 함께 욕을 먹는다. 정치기본권이 없는 공무원들은 법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밀어붙일 수 있는 공무원이 많아지길 바란다. 정치기본권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신세민)

"고3때 세월호가 침몰했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는데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없었다는 것은 더 큰 충격이었다. 나도 구조받지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보며 이게 나라인가 싶었다. 그런 와중에 끝판왕이 나타났다. 정치에 관심없던 친구들도 다 아는 최순실과 박근혜는 그 무엇으로도 묻히지 않을 것이다. 활동을 하면서 '그런다고 바뀌겠냐'는 얘길 종종 들었는데 우리는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후대들에게 '그래도 우리가 바꿀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21세 청년)

"오늘 뉴스를 보니 대통령이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더라. 총리를 야당에게 주면 이 분노가 잠잠해 질 줄 알았나? 말 귀가 어두신 듯 한데, 대통령 자격 없으니 내려 오라는 말이다. 머리가 그대로인데 옷만 갈아 입으면 뭐하나. 야당들이 이제야 '하야'를 말하기 시작했다. 제발 민심을 좀 읽으시면 좋겠다. 1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박근혜는 인사니 개각이니 하지 말고 하야부터 해라. 부탁이 아닌 명령이다." (아이돌보다 유명한 '벡스코 대학생'의 친구)

발언이 끝난 후 오후 8시 10분경 행진을 시작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백남기 청년학생 실천단'이 앞장에 섰다.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송과 롯데 응원가를 개사한 노래들을 부르며 평소보다 먼 거리를 걸었다. 부산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격려해 주었고 하야송을 따라 부르는 시민들도 있었다.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시민들의 숫자와 상관없이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는 박근혜 하야 후, 끝나게 될 것이다.

▲ 행진 '하야~ 하야하야~ 하야하야하야해~" 하야송을 부르며 거리로 나선 시국집회 참가자들
ⓒ 이윤경

▲  박수와 환호로 지지를 표하는 부산시민들
ⓒ 이윤경

▲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내일부턴 함께 해요.
ⓒ 이윤경

▲ 그들이 온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 이윤경

▲  일부 차량에서는 행진단을 향한 응원의 경적이 울리기도 했고 창문을 열어 손을 흔들기도 했다.
ⓒ 이윤경

▲  다시 서면 태화로 돌아와 내일도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를 마쳤다.
ⓒ 이윤경



거리로 나온 여수 시민들 "박근혜 퇴진"

1차 촛불집회후 가두행진 펼친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
▲  2일 저녁 여수시청 앞 광장에서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퇴진 피켓팅 모습
ⓒ 곽준호

박근혜는 퇴진하라 퇴진하라 ♪ 박근혜는 퇴진혜는 퇴진하라 ♬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흥겨운 훌라송이 울려 퍼졌다. 국정농단에 휘둘린 2016년 대한민국의 11월은 마치 80년 전두환 정권시절로 되돌아간 착각에 빠졌다. 

'최순실 게이트 - 박근혜 게이트 - 박근혜 퇴진'으로 들끊는 노도같은 민심의 강도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2일 저녁 여수 시청 앞 광장에서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이하 여수시국회의)가 열렸다.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시작된 집회는 김영 우도풍물패의 흥겨운 풍악으로 분위기가 한층 돋웠다.

노도처럼 거세지는 박근혜 퇴진!
▲  2일 저녁 여수시청 앞 광장에서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 촛불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 심명남

여수시국회의는 지난달 26일 지방에서 최초로 1차 시국선언에 이어 2차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사건의 본질은 박근혜 게이트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11월 1일에는 지역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시국선언문과 서명에 참가한 455명 명단을 실었고, 박근혜 퇴진 1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45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특히 이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까지 많은 학생들도 참가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엄마 그리고 퇴근한 직장인들의 동참도 줄을 이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허탈감을 분노로 표출했다. 집회 후에는 '박근혜 퇴진 여수시민 비상시국대회'라는 대형 펼침막을 앞세워 쌍봉사거리를 돌아 부영3단지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자유발언에 나선 열린교회 정한수 공동의장은 "최순실이는 저와 비슷한 자연인인데 최순실이가 청와대를 자기집 안방 드나들듯 드나들면서 대통령의 모든 것을 체크하고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해서 살 수가 없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한 여수시민이 자랑스럽다"면서 "최순실이가 누군데 최순실이가 뭔데 그 여자가 우리 국민들을 우롱하고 국정을 도탄 내냐"라며 "개표를 조작하고 부당하게 권력을 찬탈한 정통성이 확보되지 못한 사람을 우리가 어떻게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있냐"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옳소'로 화답했다. 

"지도자의 무능, 무뇌, 무책임에 분노"

▲  여수시민 비상시국대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가두행진 하는 시민들의 모습
ⓒ 곽준호

▲  여수시민 비상시국대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가두행진 하는 시민들의 모습
ⓒ 곽준호

감격에 찬 한 시민은 "집회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뉴스를 들을 때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지도자의 무능, 무뇌, 무책임에 분노하여 박근혜의 퇴진을 외치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연단에 선 한 중년 여성은 "요즘 계속 마음속에 되뇌는 단어는 '감히'라는 말이다"면서 "청와대 정문을 드나들면서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라고 했는데 이젠 바꿔서 불러야 한다"라며 "국민이 누군줄 알고 감히 이따위 일을 저질렀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세월호는 가라앉았지만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세월호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세월호 근처에서 해경으로 근무하던 목사님 아들이 사모님에게 전화해서 그랬답니다. 엄마 신발만 둥둥 떠다녀요라고 했답니다. 세월호는 가라앉고 신발만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근데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정부가 끝났다면 어쩔 뻔했겠습니다. 감히 국민을 조롱한 정부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랄뿐입니다." 

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고2 여학생은 "오늘 야자도 빠지고 집회에 나온 이유는 지금 저희가 받고 있는 교육환경도 결국 박근혜 밑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꼭두각시놀음이라 생각한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런 자리를 기피하지 말고 일어서야지 여수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뀐다"라며 집회 참여를 당부했다. 

입시를 앞둔 한 고3 학생은 "나라를 뒤집어 엎었는데 곧 있으면 어른이 될 고3이 가만히 있으면 되겠냐"면서 "박근혜는 나가라 우리나라 돌려내"라며 "고3이라 힘껏 미래를 꿈꿨다, 이런 한심한 꼴을 보이면 우리가 어른이 되고 싶겠냐"라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시국선언문 발표하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  2일 저녁 여수시청 앞 광장에서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 촛불집회에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 심명남

전남대 재학생 최우석군은 "우리가 여기 왜왔겠냐, 국기를 문란하게 하고 국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무시한 박근혜를 퇴진시키기 위해 여기 모였다"라며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도 3일 12시에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창양민학살 영화에 몰랐다면 알아야 하고 알았다면 외면하지 말아야 하고 외면하지 않으려면 기억되어야 한다고 나온다"면서 "우리의 목소리가 안 들릴 수 있지만 우리가 외면하지 말고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한목소리로 외치는 것이 박근혜 퇴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청중 앞에서 '하야가'를 힘차게 불렀다. 

집회에 참가한 정정호씨는 "저는 모든 일정을 연기하고 이곳에 왔다"면서 "솔직히 하야든, 퇴진이든 그것은 앞으로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만 본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죄스러울 뿐이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시민들은 박근혜퇴진 여수시민 비상시국대회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집회를 마친 후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여수비상시국회의는 앞으로 여수시민 1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전국적인 상황에 맞춰 박근혜 퇴진 운동을 펼치는데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아래는 이날 외친 여수시민 시국선언문 우리의 결의와 행동 요령이다.

1.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결집된 힘을 모은다.
2. 각자의 SNS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널리 전달한다.
3. '박근혜 퇴진' 1만 명 여수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4. 동참하신 분은 댓글로 서명하여 주기 바란다.
5. 전국적인 상황에 맞춰 여수도 함께 나설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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